"농림축산검역본부 진단능력평가에서 측정 항목 모두 ‘합격’"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전국 가축 방역기관에 대한 광우병 진단 능력 평가에서 ‘합격’ 판정을 받아 검사 수행능력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주관해 실시한 ‘광우병 진단능력평가’는 전국 16개 시도 가축방역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농림축산검역본부 차폐실험실에서 이뤄졌으며 전남도 축산위생사업소는 측정 항목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다.
광우병은 소에서 발생하는 만성 신경성질환으로 광우병에 감염된 소의 육골분(도축장에서 나오는 뼈가 붙은 고기 조각이나 부스러기를 건열식(乾熱式)으로 처리해 기름을 빼고 남은 고형분을 건조해서 분쇄한 것) 등으로 만든 사료 섭취 시 감염되며, 주저앉아 일어서지 못하고 소리나 빛에 과민반응 증상을 보이다가 폐사되는 질병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발생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2014년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최고 수준 지위인 광우병 ‘위험무시국’ 지위를 획득했으며 지위 유지 및 국내 비발생 확인을 위해 기립불능소와 도축소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검사자의 능력 향상을 위한 시험으로, 광우병 감염소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실시됐다.
전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앞서 실시된 가축 질병 진단 4개 항목(브루셀라병·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돼지유행성설사병·뉴캣슬병)에서도 합격 판정을 받은 바 있어 가축 질병 진단기관으로서 검사 수행능력에 대한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받았다.
이태욱 전남도축산위생사업소장은 “이번 평가로 가축 질병 진단기관으로서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검증받았다”며 “앞으로도 도민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로 양질의 가축 질병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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