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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지역 해황 안정으로 김 작황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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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김 생산량 1천240톤 지난해보다 14% 늘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최근 김 양식어장의 해황 관측 및 생산 동향을 조사한 결과 11월 들어 해남지역의 양식김 생산량 및 생산금액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으며 품질 또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해남지역은 9월 하순 채묘시설이 완료돼 초기 작황은 매우 양호했다. 하지만 10월 육묘기 기후가 온난해 수온이 정체되거나 상승하는 등 전년 및 평년에 비해 높은 수온 현상으로 김의 생리적 활성화가 저하되면서 성장 둔화, 탈락 현상이 발생, 초기 작황이 부진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전반적으로 해황이 안정되면서 작황이 회복돼 물김 생산량이 늘고 있다.

실제로 18일 현재까지 해남지역 물김 위판량이 1천240톤으로 위판 금액은 20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위판량은 13.7%, 위판금액은 27%가 늘어난 규모다.


일반김에 비해 높은 가격이 형성되는 잇바디돌김(조생돌김·일명 곱창김)은 생산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12월 초순 이후부터 일반김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해남지원에서 개발해 보급한 ‘해풍 1호’의 경우 잇바디돌김과 혼합 채묘한 시설물에서는 조기 채묘의 영향으로 작황이 다소 부진한 상태나 해풍 1호의 특징인 뛰어난 생식능력(자손 번식 능력) 때문에 점차 2차 싹이 잘 자라고 있어 이후 생산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인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앞으로도 김 양식어장의 예찰활동을 강화해 해황 조사 결과를 어업인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고, 2015년산 김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향상을 위해 김 양식장 관리 요령 등 기술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양식 어업인들도 노출 관리, 시비 등 적극적인 어장 관리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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