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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500억위안 단기 유동성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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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융시장에 자금 경색을 완화하기 위한 단기 유동성 500억위안(약 81억7000만달러)을 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단기유동성조작(SLO)을 통해 금융시장에 500억위안의 유동성을 풀고 있다고 전했다.

SLO는 인민은행이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 관리를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한 조치로 주요 은행 12곳을 대상으로 단기 환매조건부채권을 매입하거나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금융시장의 단기 유동성이 타이트해진 데에는 다음 주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서 11개 기업이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영향이 크다.

호주뉴질랜드은행은 다음주 IPO 재개로 금융시장의 단기 유동성 최소 1조위안 이상이 IPO에 쏠릴 것으로 예상했고 중국 궈타이쥔안증권은 그 액수가 1조600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진단했다.


월말로 갈수록 자본 요건 충족을 위한 은행들의 자금 수요가 늘기 때문에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 흐름은 당분간 원활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싱가포르 UOB은행의 수안 텍 킨 이코노미스트는 "PBOC는 단기자금시장 금리를 내릴 수 있게 하는 능력이 있다"면서 "그러나 IPO와 관련해 현금 수요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단기자금시장의 지표금리로 쓰이는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레포) 금리는 이날 222bp 올라 최근 8주 가운데 가장 높은 5.50%를 기록 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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