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주가 상승률 분석…코치가 가장 선전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의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CNBC 방송이 주가가 많이 오를 유망 투자기업을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CNBC는 1980년대 이후 역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주가가 많이 뛰었던 업체들을 조사해봤다. 매년 블랙프라이데이가 포함된 주와 그 다음주 2주 동안 미 상장기업들의 주가상승 여부와 상승폭을 분석해 본 것이다.
그 결과 메이시스, 월마트처럼 시끌벅적하게 할인행사들을 하는 기업들은 상위에 포함이 되지 못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비싼 물품을 파는 패션브랜드 코치가 가장 선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치는 최근 30여년 간 85%의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동안 주가가 올랐다. 평균 상승률은 3.4%다.
주류생산업체 브라운포맨의 경우 80%의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주가가 올랐으며 2.7%의 평균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 공구·건축자재 판매업체 로스와 홈디포는 각각 75%에 걸쳐 주가가 올랐다. 로스는 평균 2.8%, 홈디포는 2.7%의 상승률을 보였다. 연말 가족·친지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집수리 수요가 늘어난 것이 이들 업체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CNBC는 올해 역시 이들의 선전이 예상된다면서 소비 성수기에 주식 투자를 늘릴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들 기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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