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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차 애용' 한국 이젠 디젤에 꽂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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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메이커 국적별 연료공식 바뀌는 추세
국산차 하이브리드·디젤 늘리고 美·日도 디젤세단 잇따라 선봬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이나 미국차는 가솔린, 독일은 디젤, 일본은 하이브리드'.

수년간 굳어진 국내 자동차 시장의 이 같은 공식이 바뀌고 있다. 한국이나 미국차는 디젤ㆍ하이브리드로 눈을 돌리고, 독일차와 일본차도 외연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연료공식이 깨지면서 주요 브랜드간 영역을 넘나드는 치열한 멀티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쏘나타는 연료영역을 가솔린에서 하이브리드와 디젤로 확대했다. 다음 달 중 국내 출시 될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비가 ℓ당 18.2㎞(16인치 타이어 기준)에 달한다.

기존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달리 직접분사방식(GDI)을 적용하고 모터성능을 개선한 데 따른 것으로 출력ㆍ토크 등 수치상 주행성능이 개선된 데다 연비도 10% 가까이 좋아졌다. 최근 국내 출시된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16.4㎞/ℓ)보다 연비가 낫다.


최근 중형세단 구매층이 차 선택시 연비에 두는 비중이 커진 만큼 도요타 등 기존 일본 하이브리드나 유럽산 디젤을 염두에 뒀던 고객층까지 목표타깃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가솔린모델이 예상보다 적은 판매량으로 고전했지만 하이브리드에 이어 내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ㆍ디젤 등을 잇따라 추가해 과거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쏘나타 외에도 하이브리드 전용모델과 소형ㆍSUV 등 하이브리드 차종을 현재 4개에서 앞으로 6년 내 12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한국GM이나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각각 말리부와 SM5 디젤모델을 내놔 재미를 봤다. 말리부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1만5273대(가솔린 포함)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78.6% 늘었다. 이 회사 전체 차종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SM5 디젤 역시 출시 후 수요가 급증, 지난달에는 전체 SM5 모델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미국 자동차 브랜드는 디젤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GM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회사 포드는 내년 중 국내에 유럽산 디젤 몬데오와 쿠가를 들여올 계획이다. 두 차는 포드가 유럽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모델로 몬데오는 현재 국내 판매중인 중형세단 퓨전과, 쿠가는 중형 SUV 이스케이프와 같은 급 차다.


포드는 현재 독일공장에서 생산하는 중형세단 포커스 디젤모델을 국내에 팔고 있는데 최근 국내에서 디젤의 인기가 높아져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디젤라인업을 늘리기로 했다.


하이브리드에 집중해 온 일본 메이커들은 디젤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닛산이 최근 출시한 캐시카이는 영국 공장에서 생산된 차로 닛산의 첫 디젤 SUV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출시 전 사전계약만 600대 넘게 받았다.


닛산의 고급브랜드 인피니티가 올해 초 국내에 선보인 중형세단 Q50 디젤은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간 신차부재로 판매에 고전한 혼다는 내년에 유럽산 디젤 SUV를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도요타도 내년에 일본에서 디젤세단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독일 브랜드들은 가솔린 모델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국내 디젤세단 바람을 일으킨 독일 폴크스바겐은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한 파사트 1.8ℓ급 가솔린모델의 반응이 좋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파사트 디젤을 사려고 했던 고객이 1.8 가솔린모델의 가격이나 연비를 따져본 후 구매의사를 바꾸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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