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중국본토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공모 상품 판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교차거래) 시대가 열렸다. 중국이 지금까지 굳게 닫아걸었던 주식시장의 빗장을 푼 것이다. 이에따라 글로벌 자금이 그간 투자가 어려웠던 중국의 우량 A 종목과 국공채 및 회사채 시장으로 몰려들 전망이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금리가 인하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채권의 시장가격 흐름은 당분간 양호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중국 본토 우량채권 투자에 벌써부터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중화권 전문 증권사인 유안타증권이 국내 최초로 중국본토 우량채권에 일반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동양차이나본토채권증권투자신탁1호(채권-재간접형)'을 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중국본토채권에 투자하는 홍콩 자산운용사의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한다. 기본적으로 이 상품의 투자대상펀드들은 중국 국공채 및 중국 현지신용등급 AA 이상의 우량 회사채로 평균 5% 이상의 만기보유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중국본토채권에 투자하기 위해 원화를 달러로 바꾼 후 다시 달러를 위안화로 환전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 펀드는 원화 대비 달러에 대해서만 환헤지를 실시한다.
김용태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장은 "위안화에 100% 노출돼 있는 상품으로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중국 당국의 의지가 강하고 외환보유고가 세계 1위로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자금유출 우려에 가장 자유로운 나라가 중국임을 감안해 볼 때, 내년 위안화 강세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 펀드보수는 Class C의 경우 연 1.15%이고, 환매수수료는 18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이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올해 8월 유사한 펀드를 사모펀드로 출시했는데, 지난 18일 기준 3.60%(연 환산 수익률 12.62%)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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