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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주택단지에 ‘수목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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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주택단지에 ‘수목원’ 조성 백운 그린랜드 수목 표찰 앞에서 유치원생들이 나무 이야기를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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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그린랜드의 꽃과 나무에 스토리텔링 입혀 "
"주민들에게는 ‘힐링의 숲’, 어린이들에게는 '생태학습장'으로 활용 "

[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백승관) 주택단지가 국내 유명 수목원 부럽지 않은 ‘수목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7월부터 백운 그린랜드에 심어진 느티나무, 왕벚나무, 철쭉 등 29종의 나무와 꽃에 재미있는 유래와 특징을 새긴 팻말을 붙여 ‘스토리가 있는 수목원’을 조성했다.

자다 깨서 본 나무의 모습이 마치 귀신같다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자귀나무’,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 하여 이름이 된 ‘먼나무’ 등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만든 팻말에 QR코드를 함께 부착해 공원을 찾는 주민들이 수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이번 수목 환경개선은 주민들이 에너지를 충전하는 힐링의 공간은 물론 수목에 관심이 많은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의 자연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지 내에 거주하는 주민들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편안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수목을 더 심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평소 백운 그린랜드를 즐겨 찾는 금호동 이해란 씨(42)는 “나무들의 이름을 몰라 궁금했었는데 이해하기 쉽도록 나무마다 설명을 달아 놓은 걸 보니 마치 수목원에 온 것 같다”며 “유명한 수목원을 찾아서 멀리 떠나지 않아도 나무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지식을 알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이번 백운 그린랜드 수목 환경 개선을 시작으로 무궁화동산, 조각공원 등 주택단지내 약 14만㎡ 공원지역에 식재된 다양한 나무와 꽃에 고유의 유래와 특징을 스토리텔링으로 입혀 수목원을 조성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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