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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도 못 넘은 40년 테헤란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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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도 못 넘은 40년 테헤란 징크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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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0·독일)도 악명 높은 이란 원정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18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친선경기에서 0-1로 졌다. 후반 3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신예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19)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본선(0-2 패)을 시작으로 이란과의 역대 여섯 차례 국가대표 원정경기에서 2무4패로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상대전적에서도 9승7무12패로 밀렸다.


한국은 4-2-3-1 전형의 원톱으로 이근호(29·엘 자이시)를 내세웠다. 손흥민(22·레버쿠젠)과 이청용(26·볼턴)이 좌우 날개로 서고 구자철(25·마인츠)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근호의 뒤를 받쳤다. 기성용(25·스완지시티)과 박주호(27·마인츠)는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4-back) 수비는 윤석영(24·퀸스파크 레인저스), 곽태휘(33·알힐랄), 장현수(23·광저우 부리), 김창수(29·가시와 레이솔)가 자리하고 골문은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이 지켰다.

탐색전을 끝낸 전반 10분 한국이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청용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란의 에산 하지사피(24)가 골라인을 통과하기 직전 공을 오른발로 걷어내 득점하지 못했다. 1분 뒤 이근호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이란은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자바드 네쿠남(34)의 헤딩슛으로 첫 반격을 했다. 2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네쿠남이 넘겨준 패스를 레자 구차네자드(27)가 왼발 터닝슈팅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김진현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40분에는 손흥민이 벌칙구역 안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대표팀은 후반 10분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과 19분 이근호의 헤딩슛으로 두 차례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골키퍼와 수비수의 방해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첫 번째 교체 카드로 박주영(29·알 샤밥)을 넣고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선제골은 이란이 넣었다. 후반 37분 벌칙구역 정면에서 네쿠남이 찬 프리킥이 양쪽 골대를 차례로 맞고 튀어 오르자 교체 투입된 아즈문이 헤딩슛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슈팅 과정에서 아즈문이 김진현의 몸을 밀었으나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한국은 곧바로 남태희(23·레퀴야SC)와 조영철(25·카타르)을 넣고 반격에 나섰다. 종료 직전에는 차두리(34·FC서울)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양 팀 선수들의 몸싸움과 신경전으로 경기 분위기는 더욱 과열됐다. 대표팀은 추가시간 4분까지 공세로 맞섰으나 만회골 없이 경기가 끝났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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