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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원내대표 주례회동 결렬…여야 입장차만 확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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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원내대표 주례회동 결렬…여야 입장차만 확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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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여야는 18일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갖고 공무원연금개혁 연내처리와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국정조사 등을 논의했지만 서로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회동은 결렬됐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주례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서 야당은 사자방 국정조사 필요성과 개헌특위 연내 구성 필요성을 주장한 반면 여당은 공무원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가 서로 주장만 하며 합의에 진전이 없자 야당 측에서 먼저 운영위원장실을 빠져나오면서 회동은 50분 만에 끝이 났다.


안규백 수석은 이날 회동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는 인식의 차이가 커서 합의 사항이 없다"면서 " 우리 당은 사자방 국조만 요구했고 더 이상 이 부분에 대한 진척은 없었다"고 밝혔다.


안 수석은 사자방 국조와 공무원연금 개혁의 '빅딜설'과 관련해선 "사자방 국조는 정의 문제고, 공무원연금 개혁은 현안 문제"라며 "같은 테이블에 놓고 협의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수석은 회동 결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사회적협의체 구성을 주장하는 데 대해 "활동 시한을 정확하게 못 박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이해 관계자만 불러들여서 시간만 끌다가 무산시키려는 전략이 틀림없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수석은 "야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복안을 마련하지 않는 데에 문제가 있다"며 "야당은 내년 2월에 전당대회가 있어 1월부터는 거의 당이 마비될 가능성이 많다. 그 전에 (공무원연금 개혁)처리 방향을 대강이라도 합의하자고 했는데 잘 안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는 누리과정 예산 편성 문제로 파행을 빚고 있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산심의 문제는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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