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산모·영유아용 영양강화식품 생간에 700만달러 지원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통일부와 세계식량계획(WFP)이 대북 인도지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통일부와 WFP는 오늘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의 아동과 여성에 대한 영양지원 사업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는 북한 영양지원 사업에 대해 양 기관이 체계적으로 협력해나가기 위한 것"이라면서 "MOU의 주요 내용은 양자 간 협력 증진을 위한 노력,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 결과 공유 등"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난 9월 WFP의 북한 산모·영유아 대상 영양강화 식품 지원 사업에 7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지원금은 북한지역 산모와 영유아의 영양 상태 개선을 돕기 위한 것으로 수송과 영양강화식품 생산 등에 투입된다.
통일부가 WFP를 통해 북한 산모와 영유아 지원에 나서는 것은 2007년 이후 7년 만이다.
통일부는 앞서 지난달 20일께 WFP에 지원금을 입금했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측 간 사업결과와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WFP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7년 만에 재개했다"면서 "모자보건사업이라는 큰 틀에서 하는 국제기구와의 협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하고 우리의 기여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내년에도 중점인도적 지원사업에 북한의 모자보건사업을 포함시켜 관련 예산을 남북협력기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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