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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R&D 투자규모 세계 2위에‥포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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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삼성이 지난해 전세계 기업 중 두번째로 많은 연구·개발(R&D) 투자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17일(현지시간) 전세계 1000대 기업을 상대로 한 보고서와 자료 등을 취합, 10대 R&D 투자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포천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총 134억달러(14조 6784억원)를 R&D 투자에 지출, 이분야 2위에 올랐다. 매출액 대비 6.4% 수준이다. 매체는 삼성이 실리콘 벨리에서 중국의 베이징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곳곳에 R&D 센터를 설립하며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업단위별 3단계 R&D 투자 시스템도 소개했다. 즉 사업장 단위에선 1~2년, 연구소 단위에선 3~5년의 연구과제가 선정돼 추진되고, 장기적 플랜은 삼성 종합기술원에서 전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R&D 투자 1위 기업은 독일의 폴크스바겐 그룹이 선정됐다. 폴크스바겐 이외에 아우디, 포르쉐 등의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한 이 회사는 지난해 총 135억달러를 기술 개발에 투자했다. 주로 하이브리드, 저공해 차량 첨단 기술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위에는 반도체전문 제조업체 인텔이 선정됐다. 인텔은 해당분야 1위를 수성하기 위해 총매출의 무려 20.1%에 달하는 106억 달러를 R&D 분야에 쏟아 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104억달러)와 다국적 제약회사 로쉐(100억달러)는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6~10위에는 노바티스(99억달러), 토요타 자동차(91억달러) , 존슨 앤 존슨(82억달러), 구글(80억달러), 메르크(75억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로는 기술정보(IT) 업체가 삼성,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4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제약회사(3개), 자동차기업(2개) 순으로 나타났다.


포천은 생존을 위한 기업간의 치열한 기술 경쟁으로 인해 글로벌 1000대 기업의 총 R&D 투자규모는 지난해 6470억달러로 한해 이전보다 90억달러가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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