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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츠, 연평균 6.4% 이익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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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살인베스트먼트 기자간담회

"글로벌 리츠, 연평균 6.4% 이익성장 가능" 토드 캔터(Todd Canter) 라살인베스트먼트 아시아태평양본부 대표(사진 제공 : 한화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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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글로벌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산 뒤 임대료와 매각 차익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상품을 말한다.


토드 캔터(Todd Canter) 라살인베스트먼트 아시아태평양본부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3~4년간 글로벌 리츠 시장은 부동산 수요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연평균 이익성장률을 6.4%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라살인베스트먼트는 한화자산운용 글로벌리츠 펀드의 위탁 운용사다.

캔터 대표는 특히 미국과 영국에서 가장 높은 이익성장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두 나라는 부동산 시장 상승세의 중간 지점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시아와 유럽은 경기 회복 초기여서 이익성장률은 낮은 반면 배당률을 높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호주와 홍콩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캔터 대표는 리츠 투자가 전통적 자산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내왔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간의 연 환산 수익률은 17.52%로 같은 기간 글로벌 주식(12.79%)과 채권(5.38%)의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5년 수익률(16.04%)과 10년 수익률(7.77%), 15년 수익률(11.62%)도 가장 높았다.


이 밖에 리츠 투자가 정기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어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 추세에서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캔터 대표는 내다봤다. 리츠의 세계 평균 배당률은 3.7%로 10년 국채 수익률(2.2%)보다 높았다.


캔터 대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리츠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경제 성장이 없는 환경에서의 금리 인상은 리츠 및 부동산 가치에 비우호적"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오히려 자산의 운용소득이 증가하는 환경 아래에서의 금리 인상은 향후 탄탄한 영업현금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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