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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자옥, 가슴으로 낳은 딸· 38살에 얻은 아들…가족 사랑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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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자옥, 가슴으로 낳은 딸· 38살에 얻은 아들…가족 사랑 재조명 김자옥 가족사진 [사진=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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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자옥, 가슴으로 낳은 딸· 38살에 얻은 아들…가족 사랑 재조명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공주님'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자옥이 갑작스럽게 별세한 소식이 전해졌다.


16일 오전 7시40분, 배우 김자옥이 향년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김자옥의 소속사 측은 김자옥의 사망원인에 대해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고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해왔으나 지난 14일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김자옥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故 김자옥의 유가족으로는 남편이자 가수 오승근, 딸 오지연씨, 아들 오영환씨 그리고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가 있다.


아내와 사별하게 된 오승근은 평소 소문난 애처가였던만큼 이날 아내의 빈소에서도 하염없이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생전 김자옥이 방송에서 밝힌 가족 이야기와 가족들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 보여준 애틋한 모습도 재조명됐다.


과거 방송에서 오승근은 오지연 씨를 소개하면서 "김자옥이 (친딸은 아니지만) 딸을 남들보다 2배, 3배 더 예뻐했다. 김자옥과 유난히 사이가 더 좋았다"며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자옥은 "(오지연을) 처음 만났을 때는 오승근과 교제하지 않을 때였는데 많은 여자들 중 '누가 엄마였으면 좋겠냐' 물었더니 나를 찍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인연이 되려고 그런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자옥은 아들 오영환 씨에 대해서는 "불임판정을 받았었다. 처음에는 왜 나만 이럴까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곧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됐다. 원망 대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다"라면서 "그렇게 마음을 탁 터 놓은 후 딱 한달 만에 아이를 가졌다. 38살에 얻은 아이다. 생명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수선화'를 통해 톱스타반열에 올랐으며 1983년 가수 최백호와 이혼한 뒤 가수 오승근과 재혼했다. 1996년 가수 태진아의 권유를 받고 가수로 데뷔해 '공주는 외로워'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tvN 예능 '꽃보다 누나'와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김자옥의 발인은 오는 19일이며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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