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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 '전화위복'...인터넷 서점株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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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인터넷서점 관련주들이 이달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우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도서 가격 출혈경쟁 여지가 원천적으로 배제되면서 원가율 개선 효과에 따른 실적 훈풍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14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예스24는 전장 대비 220원(3.04%) 오른 7450원에 거래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간 인터파크INT도 전일보다 300원(1.24%) 상승한 2만455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기관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는 21일 시행될 예정인 도서정가제는 출판사가 책정한 도서가격대로 유통되도록 한 것이다. 신간은 물론 기존 출판돼 유통되고 있는 서적까지 15%(가격할인 10%, 간접할인 5%)로 할인율이 제한된다.


그동안 할인율로 경쟁우위를 점한 인터넷서점 업체들에게도 악재가 아닌 호재가 될 전망이다. '제 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아닌 올바른 시장질서를 바로잡는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이다. 특히 원가율 개선 효과가 핵심이다.

최광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 1위 예스24의 경우 개정된 도서정가제를 통해 최대 할인율 기준 약 11.8%의 원가율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는 내년 영업이익률은 과거 3년 평균(1.5%) 대비 두 배 증가한 2.8%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터파크INT도 예상과 달리 도서부문의 손실이 감내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도서부문 손실이 24억원으로 추정치 30억원보다는 양호했다"며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마케팅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결과지만 갈수록 수익성에 미치는 부담은 낮아지고 대손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짚었다.


한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도서정가제를 앞두고 현재 출판사들이 재정가를 신청한 구간 도서는 총 146개 출판사의 2993종이며 평균 57% 가격인하율을 보였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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