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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긴장 고조…美·EU, 러 추가 제재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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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또 다시 군사 장비들을 보낸 정황이 포착되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립 브리드러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사령관 겸 유럽주둔 미군사령관이 러시아 무기와 병력이 우크라이나 반군지역에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한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유엔 안보리가 긴급 소집됐다.

회의 소집을 요청한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러시아가 평화를 얘기하면서도 전쟁 재발을 계속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젠스 안데르스 토이버그-프란젠 유엔 사무차장보도 "전면전 재발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미국과 EU 28개 회원국 대표들이 만나 머리를 맞댔다. 어떠한 해결책이 마련됐는지는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오는 17일 있을 EU 외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회의 참석자들은 러시아의 개인 또는 기업에 추가적인 경제제재를 가하는 것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진입 사실에 대해 발뺌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상황과 관련해 전면전 재발에 대비하는 준비태세를 취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반군 지역에 군사 장비를 공급한 것 외에도 장거리 전략폭격기의 북미지역 비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자국의 장거리 폭격기가 북극해에서 카리브해, 멕시코만까지 정규적으로 초계 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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