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군(군수 박철환)이 가을배추 312ha에 대해 시장격리를 추진한다.
군은 본격적인 김장시기를 앞두고 조기에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1월30일까지 해남 가을배추 재배면적(1,648ha)의 19% 정도인 312ha에 대하여 시장격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장격리는 상품성이 있는 가을배추 포전이 해당되며 농협계약재배 포전은 가을배추 최저고시가격인 10a당 710천원, 비계약재배포전은 가을배추 최저고시가격의 80%인 10a당 568천원에 시장격리를 희망한 농업인에 한하여 실시한다.
군은 오는 19일까지 대상 농업인 및 포전을 확정하고, 30일까지 시장격리하며 이후 수급상황에 따라 포전정리(폐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시장격리 추진에 따라 농협계약재배, 상인 포전거래, 절임 및 김치 가공물량, 금번 시장격리 물량 등을 제외하면 해남 가을배추 미 거래면적은 전체면적의 3%인 52ha정도로 예상했다.
군 관계자는 “가을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시장격리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농업인들이 상인들과 포전거래를 할 경우 표준계약서 활용 빈도가 20% 선으로 낮다며, 앞으로 포전거래 계약시에는 상호간의 분쟁 방지를 위하여 반드시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도록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겨울배추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3% 감소한 2,754ha가 재배되고 있어 금년 가을배추 시장격리가 겨울배추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가을배추 수급안정화를 위해 전체 15만톤의 배추를 격리 및 폐기키로 결정하고, 지난 10월말 중고냉지배추(충청, 경기지역) 2만여 톤을 폐기한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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