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미스터백'의 신하균이 자살을 위장해 자신의 모습을 숨겼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 3회에서는 목욕 이후 30대로 회춘한 최고봉(신하균 분)이 자살을 위장해 자신의 장례식을 지켜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고봉은 회춘한 몸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마음껏 젊음을 누렸다. 여기에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호기까지 부렸다.
그러나 행복은 잠시였다. 회사에 입사한 최고봉은 우연히 형제들의 대화를 엿듣고 이들이 돈 때문에 자신이 죽기를 바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 믿었던 아들 최대한(이준 분)까지 "아버지는 항상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시는데 난 단 한 번도 그게 옳다고 느껴본 적이 없어"라고 말하는 것을 듣자, 최고봉은 좀처럼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최고봉은 자신을 버리려는 가족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자살을 위장해 자신의 모습을 숨겼다. 최고봉의 형제들과 최대한은 최고봉이 자살했다고 생각하고 장례식을 치렀다. 그러나 최대한은 자신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장면을 바라보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이날 신하균은 이날 방송에서 최고봉이 느낀 회춘의 기쁨과 가족의 배신에 대한 씁쓸함, 자신의 장례식을 지켜보는 착잡함 등 다양한 감정을 모두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처연한 듯 하면서도 의미심장한 눈길로 자신의 장례식을 바라보는 장면은 이날 드라마의 '백미'라고 할 만 했다.
이미 30대와 60대를 넘나드는 연기로 찬사를 받았던 신하균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연기력을 발휘하며 명품배우의 면모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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