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2일 오후 SK 구단으로부터 김광현(26)에 대한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응찰액을 수용한다는 공문을 접수 받고, 이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최고액을 응찰한 MLB 구단은 SK 구단의 응찰액 수용 통보일부터 30일 동안 김광현과 독점으로 계약 교섭을 진행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어떠한 이유로도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구단의 협상권은 소멸되고, 김광현에 대한 차기 포스팅 요청은 내년 11월 1일까지 할 수 없게 된다.
앞서 SK는 지난 1일 KBO에 김광현에 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요청했고, 11일 KBO로부터 MLB 구단이 제시한 최고 응찰액을 통보 받았다. 그러나 최고 응찰액이 당초 기대치보다 낮은 200만달러(약 22억원)으로 알려지면서 수용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해 왔다.
그리고 12일 오후 김광현의 의사를 적극 반영해 포스팅 응찰액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김광현은 에이전트인 MDR매니지먼트를 통해 앞으로 한 달간 계약기간과 연봉 등을 두고 세부 협상에 들어간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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