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김광현(26)의 메이저리그 진출 길이 열렸다. 소속팀 SK가 메이저리그 포스팅 결과를 수용키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11일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따른 최고 응찰액 200만 달러를 접수받은 SK는 이틀간 내부 회의를 거쳐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수용에는 김광현의 의사가 적극 반영됐다. SK는 "선수의 오랜 꿈을 후원해주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김광현은 "포스팅 결과를 수용해준 구단과 김용희 감독을 비롯한 SK 선수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어렸을 때 꿈꾸던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기회를 잘 살려 실력으로 검증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며 "신인과 같은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광현은 앞으로 공식 에이전트인 MDR매니지먼트를 통해 30일간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SK는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결정될 때까지 필요한 사항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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