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손혁(41)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과 박철영(54) 전 SK 2군 배터리코치가 염경엽(46) 감독과 손을 맞잡는다. 넥센 구단은 두 지도자를 각각 투수코치와 배터리코치에 선임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주고와 고려대를 차례로 졸업한 손 코치는 1996년 LG에 2차 지명 1순위로 프로에 데뷔, 여덟 시즌 동안 107경기에서 36승 31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특히 1998년(11승8패)과 1999년(10승9패)에는 두 자릿수 승수를 뽐내며 LG의 간판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 두산에서 은퇴한 손 코치는 이후 미국 샌디에이고로 건너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노퍽 타이즈에서 뛰었다. 그러나 빅리그 진출을 이루지 못했고, 이후 한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등에서 인스트럭터로 일하며 지도자의 꿈을 키웠다.
배명고와 연세대를 거친 박 코치는 1983년 MBC(현 LG)를 통해 프로에 입단, 1988년까지 선수로 뛰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SK에서 2군 배터리코치를 역임했고, 현재 대만에서 진행 중인 신인 및 유망주 교육 캠프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손 코치는 목동구장에서 11월 중순 진행되는 마무리훈련에서 팀에 합류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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