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 긴장케 만든 신예 '넥센', 그리고 '샤오미'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이건희 회장 지난 2002년 "야구서 경영 배워야" 강조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전통의 강자 삼성이 신예 넥센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2014 한국시리즈가 현재 삼성전자가 중국의 신예 샤오미와 벌이고 있는 스마트폰 경쟁과 비유되면서 회자되고 있다.


글로벌 휴대폰 시장과 국내 프로야구에서1위를 키지고 있는 삼성이 각각의 분야에서 신예인 샤오미, 넥센의 추격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샤오미와 넥센이 동일선상에 놓이게 된 것이다.

재계는 삼성이 11일 넥센을 제치고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노하우가 삼성전자 경영에 접목돼 샤오미를 따돌리고 1위를 지킬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스는 이번 한국시리즈 전 3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기록을 세웠고 7회 우승한 전통의 야구 강자다. 반면 넥센은 그동안 우승은 물론 한국시리즈에서 진출한 적이 없는 약팀이었다. 넥센이 NC, LG를 차례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면서 올 한국시리즈는 전통의 강자와 신예가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1차전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넥센이 삼성을 4:0으로 이겼다. 2차전과 3차전에서 삼성이 다시 이기며 역전하자 4차전에서 넥센이 삼성을 3:9라는 큰 점수차로 이기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5차전은 1:2 박빙의 승부로 삼성이 이겼다.


마침내 6차전에서 11:1이라는 대승을 거두며 삼성이 4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기록을 세웠다.


비록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신예 넥센의 공세는 최근 삼성전자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의 샤오미와 비유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시장지배력이 미미했던 샤오미는 올해들어 중국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따돌리는 등 무서운 기세로 글로벌 휴대폰 강자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무섭게 추격하는 신예의 공세를 따돌린 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류중일 감독의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


류 감독은 올해 시즌 초부터 선수들에게 '변화'를 강조했다.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 우승할 수 있지만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이대로는 어렵다고 강조해왔다. 삼성그룹이 '마하경영'을 통해 체질을 변화시키려 했던 점과 맥이 닿는다.


재계 관계자는 "류중일 감독과 삼성라이온스가 무섭게 떠오르는 중국 샤오미 등 신예 강자들 속에서 삼성이 1위를 지키기 위해선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수뇌부들이 신뢰의 리더십을 보이고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보여줬다"며 "삼성 라이온스의 승리처럼 삼성전자도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 강자들의 공세를 막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그룹 수뇌부에게 야구와 경영의 유사점을 설명하며 "야구에서 경영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02년 삼성 라이온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우승했을때다.


이 회장은 "삼성 라이온스가 21년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일류를 향한 열정과 신념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정신력이 뒷받침된 결과"라며 "이를 기업 경영에 참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열정과 신념, 그리고 끈질긴 정신력이 필요할 때라는 것이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은 11일 잠실야구장을 방문, 한국시리즈 6차전을 관람했다.


4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모처럼 삼성그룹 수뇌부도 활짝 웃었다. 삼성 야구팬들은 이 부회장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경기를 관람하며 그때마다 승리했다는 점을 들어 '재용 불패'라며 흥분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역시 2연패로 뒤지던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3차전과 5차전을 관람하면서 모두 승리해 대역전극을 쓴 바 있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 이 부회장은 류중일 감독을 찾아가 격려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