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7시30분부터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애잔한 가을을 닮은 비파의 선율이 구로아트밸리에서 울려 펴진다.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13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구로구 해외교류 홍보대사이자 중국 수석 비파리스트인 자오총(여·38)의 비파독주회를 개최한다.
구로구는 구민들에게 이색적인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교류 활성화를 위해 자오총을 초청해 비파 연주회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자오총은 중국민족악단 비파수석연주가로 장저민 후진타오 시진핑 등 국가 지도자 앞에서 연주, 뉴욕 링컨센터 카네기홀, 일본 삿포로홀 등 국제 무대에 선 세계적인 연주가다.
2005년7월 열린 구로구 한여름밤 음악회 공연을 인연으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구로구 홍보대사로 위촉돼 해외 무대에서 구로구를 홍보해 왔다. 2012년부터는 단순 홍보대사가 아닌 해외교류 홍보대사로 격상돼 중국 광서성 귀항시와의 자매도시 체결 주선 등 다양한 구로구의 해외 교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중국 고전 민속 음악인 ‘춘강화월야’ 비파독주로 막이 오른다. ‘춘강화월야’는 달밤의 아름다운 정경을 노래한 곡으로 부드러운 비파선율로 관객들에게 몽환적 감성을 전달한다.
자오총의 남편이자 피아니스트인 류싱천과의 협연 무대도 펼쳐진다. 소수민족 이족의 춤추는 장면, 러브스토리를 담은 ‘이족의 인상’ 등 3개 곡이 연주된다.
구로구 어린이 오케스트라인 ‘우리동네예술학교-구로’와 국악뮤지컬단체 ‘타루’도 특별게스트로 참여해 자오총과 함께 ‘고향의 봄’, ‘홍보가-박타는 대목’ 등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관람을 원하는 이는 구로아트밸리(www.guroartsvalley.or.kr)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 선착순 마감이다.
구로구 이규옥 대외정책추진반장은 “세계적인 연주가의 공연을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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