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12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가 99.3으로 집계돼 국내 광고시장 경기가 11월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12월 예측지수는 99.3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연말에는 잔여 광고예산 소진 등 연말특수가 있다. 그러나 일본 엔저와 미국 달러화 강세로 인한 환율 변동, 유럽경제 침체 등 불안정한 대외 경제여건과 내수침체로 광고주들이 적극 나서기보다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체별 KAI는 지상파TV 99.0, 케이블TV 91.0, 라디오 90.0, 신문 100.3, 인터넷 99.0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식품, 음료 및 기호식품, 출판 및 교육,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 유통, 여행 및 레저, 서비스 등은 증가세가 전망된다. 반면, 기초산업재, 제약 및 의료, 화장품 및 보건용품, 패션, 금융 및 보험 등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외 업종은 전월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KAI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지수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평균 또는 가중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여부를 물어본 것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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