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여수시 웅천택지지구 택지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밝혔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11일 브리핑을 갖고 “웅천지구 택지개발사업과 관련한 시민단체의 의혹 제기와 검찰 수사 등이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검찰 수사로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와서 결과론적으로 보면 차라리 우리 시에서 필요 자금을 차입해 개발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검찰 수사로 인해 시민들에게 근심과 걱정을 주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시장은 또 “택지개발과 관련해 검찰에 자료를 제출했으므로 마무리 될 때까지 시민들이 궁금한 사항이 있더라도 결과를 지켜봐주길 부탁한다”며 “결과에 따라 시정하고 대상자들에게는 사법적 처벌이 가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수시 공영개발과 관계자는 시민단체가 의혹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 “당시 협약서 중 금융위기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고민한 끝에 현 투자자와 협약을 계속 유지한 것”이라며 “특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공영개발사업이 민간의 땅장사로 변질됐다는 웅천택지지구 의혹과 관련해 담당 공무원을 상대로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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