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블랙베리가 중국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레노버, 샤오미 대표들과 접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인 서밋 직후 인터뷰에서 "블랙베리는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파트너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랙베리의 강점인 보안, 암호화, 개인정보 보호 등이 중국에서 수요가 많다고 판단한다"면서 "기술 라이센싱, 배급, 제조 등 여러 분야에서 중국 기업과 협력할 게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아직 우리는 중국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은 거대한 시장임과 동시에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라며 "중국에서 좋은 파트너와 협업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첸 CEO는 서밋 기간 샤오미의 레이쥔 CEO와 레노버의 양위안칭 CEO를 접견했다고 밝혔다. 또 대만 HTC의 왕쉐홍 회장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블랙베리는 현재 휴대전화 사업 부진으로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턴어라운드를 시도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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