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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세계 경제 2년간 반등 못 해"…美·英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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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세계 경제가 향후 2년간 반등하지 못할 것이라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0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2014~2016년 세계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201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의 경기둔화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더딘 구조개혁,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하방 위험 등을 이유로 꼽았다.


무디스는 특히 오는 2019년에는 유로존 경제 덩치가 재정위기 전에 비해 17%, 약 1조7000억유로(약 2300조1680억원)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에 대한 전망은 더 암울하다. 무디스는 러시아 경제가 내년에 얕은 침체에 빠진 뒤 2016년에는 제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상대적으로 선방할 경제로 미국·영국·인도를 꼽았다. 미국은 내년에 3%, 2016년에는 2.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 역시 같은 기간 각각 2.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디스는 이와 같은 분석을 토대로 주요 20개국(G20) 경제가 올해 2.8%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2015~2016년에는 3% 안팎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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