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산硏"한중 FTA로 한국의 전략적 가치는 올라갔다"

시계아이콘01분 5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최강 부원장 등 긴급대담...한국 직접 경제효과 크게 기대못해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또한 한중 FTA 타결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속도를 높이고 한국의 지위를 높이는 기회를 줄 것으로 예측됐다.


한중 FTA로 한국이 중국과 북한 간 경제협력에 관여할 돌파고 열렸으며 이를 우리 정부가 주도행 할 것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앞으로 한미 FTA 타결 후 해결하지 못한 비관세 장벽 같은 것을 철폐하고 특히 자동차 분야 문제를 빨리 해소해 한미 FTA 추진속도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산정책연구원은 10일 한중 FTA와 관련해 긴급 전문가 대담을 갖고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대담에는 최강 부원장,김한권 박사,이재현 박사, 안성규 편집주간이 참여했다.

최 부원장은 한중 FTA로 경제영토가 확장된 것은 분명하지만 큰 전략의 틀에서 본다면 중국은 한국을 더 가깝게 끌어당기기 위해 '한 방'을 던진 것으로 풀이했다.


최 부원장은 그러나 중국의 대외정책도 한국의 입장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전제하고 "한국이 중요한 국가가 됐고 북한에 비해 실질적 이익 더 큰 국가가 됐다면 중국이 한국에 압력을 가하거나 일방으로 할 수 는 없게 된다"면서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격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부원장은 중국이 부품의 91%,수입의 85%를 20 년 내 관세 철폐해주기로 한 점에서 공산품 개방을 상당히 해주었다면서도 관세 철폐시한을 20년으로 잡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 부원장은 "한중 FTA 타결 이후 한국이 직접 갖는 경제효과는 현재로서는 크게 기대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최 부원장은 다만 한중 FTA로 한국은 세계 3대 경제권고 FTA를 맺는 두 번째 나라가 됐다면서 미국과 나프타를 체결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침체된 내수를 살릴 투자 활성화 계기도 올 것"이라면서 "실질 효과가 크지 않지만 효과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박사도 중국이 크게 양보한 것은 주변국 장악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또 중일 대화에 대한 한국의 불만을 완화시키는 카드로 통큰 협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추측했다. 아울러 미국의 TPP를 견제하고 아태자유무역협정(FTAAP)을 지속으로 추진하기 위한 상징적 출발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 박사는 양자관계에서는 한국이 승리했지만 글로벌쪽에서는 중국이 전략적 이익을 더 크게 얻었다고 결론지었다.


김한권 박사는 한중 FTA가 한미 FTA보다 낮은 수준으로 평가하면서도 한중 FTA 타결은 TPP속도를 더 내게 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한국의 지위를 높이는 기회를 준다고 긍정 평가했다. 중국과 FTA를 맺었고 미국과도 높은 FTA를 맺은 한국이 TPP에 참여함으로써 수준 높은 TPP를 만든다면 미국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김 박사는 미국이 TPP를 일본과 타결하면 나프타 등과 더불어 중국을 완전히 배제시키는 모양이 나오는데 중국은 한중 FTA를 통해 '배제되는 상황'을 뚫을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향후 한국의 대응에 대해 이들은 대미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 부원장은 자동차 분야 문제를 해소해 한미 FTA 추진성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 박사는 "미국에 뭔가를 요구해 중국이 보기에 한국이 만만한 나라가 아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TPP협상을 가속화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중국도 한국의 고리 역할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우리가 협상에서 더 전략적인 무게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중 관계와 관련, 최 부원장은 중국이 북한과의 경제 파트너 관계는 이미 포기했고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더 커진 만큼 북한 문제 해결에서 한국 쪽 입장을 많이 들어 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최 부원장은 그러나 중국이 정치와 경제를 분리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으며 김 박사도 공감을 표시했다.


최 부원장은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FTA와 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분리대응할 것을 주문했고 김 박사 역시 중국이 남북균형 정책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도 안보와 경제를 분리해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