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중 FTA 효과+달러강세 진정…1960선 육박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장중 발표된 한중FTA 타결 소식과 달러강세 진정 등 호재가 겹치면서 1% 가까이 상승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는 1960선을 육박했다.

10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8.36포인트(0.95%) 오른 1958.23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82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4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중FTA 타결 소식이 알려져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장중 청와대는 중국 베이징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중FTA가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5월 협상이 시작된 이후 30개월만에 타결됐다.

외국인 투자금 유출 원인으로 지목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달러강세도 주춤해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8.55원 내린 10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70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3억원, 1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77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79%), 운송장비(1.91%), 철강금속(1.47%), 제조업(1.74%), 운수창고0.74%), 보험(1.68%), 증권(0.79%) 등이 상승했다. 음식료품(-2.88%), 섬유의복(-1.67%), 통신업(-0.53%), 은행(-0.32%), 비금속광물(-0.90%), 의약품(-1.48%), 화학(-0.6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5.14%)가 5% 이상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2.78%), 기아차(1.87%), 현대모비스(0.32%), 포스코(2.32%), 삼성생명(4.29%), 삼성화재(0.51%), SK하이닉스(0.32%) 등이 강세였다. 한국전력(-0.85%), 신한지주(-1.32%), KB금융(-0.86%), KT&G(-1.27%)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