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원순 "정부, 상의없이 무상보육 해놓고 책임 떠넘겨"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10일 내년 예산안 발표 자리에서 주장..."보편적 복지는 중앙 정부 몫" 강조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보편적 복지는 중앙정부가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시 예산안과 관련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온 국민에게 해당되는 큰 틀의 복지·인프라 사업의 경우 중앙정부에서 책임지는 것이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시는 세수감소에 따른 재정난에도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4.7% 늘려잡은 약 25조55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시 예산 중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15.6% 증가한 7조9106억원으로 늘어났고 안전예산을 2127억원(22.7%)가량 증가한 1조1801억원으로 편성했다.


박 시장은 이날 '무상복지' 정책에 대한 질문에 대해 "무상보육이나 기초연금으로 매칭에 따른 추가부담 비용이 시 4200억원, 구 1200억원으로 크게 늘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어려움에도 결국 (복지정책의)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지장이 없도록 내년에도 그대로 반영해 책정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무상급식의 경우 자체 판단으로 할 수 있다고 해서 안착했지만 무상보육이나 기초연금 문제는 한 마디 상의 없이 전가해 내년에 추가되는 금액만 4257억원에 달한다"며 "현재 국세와 지방세의 비중이 8대 2인데 (무상복지 사업을) 지방에 전가하니 지방정부가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꼬집었다.


세출절감을 위한 사업 재편·구조조정에 대한 설명도 나왔다. 박 시장은 "청소년 휴카페 운영규모 축소 등 사업 규모 조정은 물론 662개 사업에 대해 세출을 통합, 예산을 절감해 5164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 1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구룡마을' 화재사고에 대해서도 죄책감이 든다고 전했다. 그는 "(재개발 중단으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생각하면 죄책감이 든다"며 "이주민들을 위한 임시주택 등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강남구와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주민들에게 안전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누리사업' 예산안에 대해선 박 시장은 "기본적으로 누리과정의 예산은 중앙정부의 교육청의 역할이고 시는 전달기능만 행사하고 있다"며 "중요한 예산이니 정부와 교육청이 협의해 잘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생각한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다음은 박원순 시장과의 일문일답.(▲=박원순 시장)


-작년에는 막대한 부채에 따른 비상긴축계획 등이 있었는데 올해 예산안에서는 별다른 구조조정 예산이 없는 것 같다.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확보한 예산이 총 5164억원에 이른다. 청소년 휴(休)카페 규모 조정 등 662개 사업을 폐지·통합·조정했다.


-자치구들이 서울시에 조정교부금 비율을 높여달라고 요청했지만 2년째 동결됐다.
▲시도 어려운데 자치구도 오죽하겠나. 금년에만 중앙정부 매칭사업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서울시는 4200억, 자치구는 1200억 규모다. 그러나 시는 어려움에도 전년 대비 2238억원을 추가로 자치구에 지원키로 했다.


-누리과정 관련해 전입금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 시 자체 예산으로 지원할 의향이 있나.
▲기본적으로 누리과정 예산은 중앙정부와 교육청의 관할이다. 시는 전달기능만 행사 하고 있다. 중요한 예산이니 중앙정부와 교육청이 잘 협의해 마무리됐으면 한다.


-구룡마을 화재 발생으로 1명의 시민이 돌아가셨다. 재개발이 시와 강남구의 갈등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데 이도 넓게 보면 복지 문제 중 하나다. 어떤 식으로든 협의, 개선을 통해 진행해야 하지 않나.
▲동의한다. 일단 이번 사고에 대해 강남구와 신속하게 협력해 이재민들에게 임시주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발계획을 새롭게 세워 강남구와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강남구와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주민들에게 안전한 주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도시재생예산이 증가한 것을 보니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보인다. 매몰비용이 문제로 보이는데 해결책은.
▲매몰비용은 대체로 시공사 측의 선 투자비용인데 국회에서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사업을 포기하더라도 감면되도록 하면서 좀 더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강개발프로젝트에 예산이 더 필요하지는 않겠나?
▲한강개발 예산은 이촌지역에 30억원 투자해 자연호안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관광지로서 추가로 비용 투자가 필요한 부분은 중앙정부와 함께 용역 중이다. 생태복원을 위해서는 시가 예산 투자를 했으니 관광 관련 시설 조성은 정부가 크게 하지 않을까 싶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