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 태어나다
[아시아경제 백재현 뉴미디어본부장]
1481년 오늘은 교회와 인류 지성사에 큰 영향을 끼친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태어난 날입니다. 광산업을 했던 루터의 아버지도 타락한 당시 교회에 비판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들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해 법률가가 돼주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루터의 깊은 마음속에는 신부가 되고 싶은 생각이 있었죠.
백재현 온라인뉴스본부장
어느 날 집으로 오는 길에 루터는 무서운 벼락을 만나게 되고 그는 땅에 엎드려 “(살려주시면)신부가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결국 그는 아버지의 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신부가 됩니다.
주지하다시피 루터는 당시 로마 카톨릭이 ‘면죄부’ 판매를 통해 돈벌이에 나서자 정면으로 맞섭니다. 오로지 하나님을 말씀을 담은 성서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믿는 루터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지요. 당시 신자들마저 성서적 삶보다는 면죄부 구매를 통해 손쉽게 죄의식에서 벗어나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구원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믿었다니… 혹 지금도 그렇지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교황청으로부터 자신이 쓴 책들이 불태워지고 이단으로 몰렸으며 파문까지 당했지만 루터는 자신의 믿음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프로테스탄트라는 개신교가 생긴 것도 결국 루터의 믿음에서 시작된 것이라 해야겠지요.
물론 그 후 ‘마녀사냥’이라는 눈물겹도록 우스꽝스럽고, 역사상 가장 잔인한 전쟁으로 일컬어지는 30년간의 독일 농민전쟁을 거쳐서야 신교도는 자리를 잡을 수 있었지만 말입니다. 또 농민들의 전쟁을 단호하게 진압해야 한다고 주장한 루터의 행동은 많은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긴 합니다만 말입니다.
루터가 독일어로 번역한 성경은 어려운 라틴어로 돼 있던 기존 성경을 일반인들도 읽을 수 있게 만들었으며 이는 교회와 인류 지성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습니다.
인간이 종교를 믿는 한 인간의 집단인 사회와 온전히 분리되기는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백재현 뉴미디어본부장 itbri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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