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화재, 추가 사망자 발생 가능성 있어…50대 여성 연락두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4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9일 오후 1시50분쯤 발생한 화재는 고물상에서 처음 시작돼 인근 주택가로 번져 구룡마을 900㎡와 무허가 주택 16개동이 탄 것으로 전해졌다. 139명이 인근 개포중학교에 마련된 대피소로 피신했다.
소방당국은 "약 1시간40분 만에 불길을 잡았고 현재 잔해를 정리하고 있다"며 "현재 50대 여성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핸드폰 위치 추적을 통해 위치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로 시신이 발견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화재 잔해를 들춰 보며 정확한 인명피해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5대, 소방차 50여대, 소방대원 385여명을 출동시켜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구룡마을 진입로가 협소한 데다 건물이 밀집화돼 초기 진압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특히 주말 대모산 등산객 차량이 많아 소방차 진입도 어려웠고, 가건물 밀집 지역으로 소방용수 확보가 어려웠다"고 상황을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구룡마을 화재, 화재 원인이 뭐지" "구룡마을 화재, 이렇게 안타까운 사고가" "구룡마을 화재, 추가 인명피해 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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