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지난해 전국 골프장 545곳에서 거둔 지방세가 571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공개한 '2013년 광역시ㆍ도별 골프장 지방세 징수 현황'에 따르면 이같이 확인됐다. 골프장 한 곳당 11억원 가량의 지방세를 납입하는 셈이다.
시ㆍ도별로는 경기도가 159개 골프장에서 2729억원을 거뒀으며 강원도가 69곳에서 724억원, 경상북도가 49곳에서518억원, 충청북도가 42곳에서 337억원을 거뒀다.
조 의원은 "전국적으로 골프장 건설이 지속 증가하는 배경에는 그 두둑한 지방세수 효과에 지자체가 우호적이기 때문인 측면도 있다"며 "성급한 사업 추진으로 난개발 등 환경 문제가 간과되지 않도록 인허가와 운영실태에 대한 보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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