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글로벌 증시 훈풍에도 외국인의 매도행진이 이어지며 코스피가 1930선 후반에 머물렀다.
코스피는 7일 전날보다 3.39포인트(0.18%) 오른 1939.87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1935.75에서 약보합 출발해 장 초반 1943.26까지 올랐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거세지며 193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6일(현지시간) 유럽의 주요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의지 표명에 힘입어 연이틀 상승했다. 뉴욕증시도 유럽발 희소식과 미국 노동시장 개선세가 더해지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27억원, 5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홀로 44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40%), 의료정밀(2.15%), 기계(1.72%) 등이 올랐다. 음식료품(-1.23%), 전기가스업(-0.64%), 건설업(-0.4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17%)를 비롯해 현대차(2.21%), POSCO(0.50%), 삼성생명(0.43%) 등이 상승세를 탔다. SK하이닉스(-1.15%), 한국전력(-0.63%), NAVER(-0.40%) 등은 약세였다.
현대차 주가는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전날 7500원(4.97%) 오른 15만85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시장 불안 해소에 주력한 것도 주가 상승을 도왔다는 풀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에 내줬던 시총 2위 자리도 이날 탈환했다.
상한가 종목 4개를 비롯해 560개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하한가 1개 포함 267개 종목은 내렸다. 5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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