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주말 나들이 장소를 고민하는 서울시민들에게 가까운 월드컵 공원 등이 농익은 가을 풍경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 등을 선사한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가을철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기존 에코공방 체험 프로그램과 월드컵 공원 교육프로그램을 통합한 '월드컵공원 마스터하기' 사업을 진행하고, '걷기좋은 예쁜길 5선'도 소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월드컵 공원에서는 '나무솟대만들기', '볏짚으로 소품 만들기', '손수건 황토염색' 등 다양한 에코 공방 체험행사를 경험 할 수 있게 됐다. 에코공방 행사는 지난해만 약 7000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나 월드컵 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20명 선착순)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월드컵 공원에 걷기 좋은 '예쁜길' 5곳도 선정됐다. 대왕참나무길~느티나무길(평화의 공원), 난지순환길의 화살나무 단풍길(난지천), 구불구불 산책길(노을공원), 그라스가든 길(노을공원), 희망의 숲길(하늘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안해칠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움츠러들기 쉬운 계절, 공원을 통해 시민들이 힐링하길 바라며, 올 겨울에도 다양한 공원여가 프로 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초록숲길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서대문구 안산·백련산 구간의 안내체계 정비를 완료하고 숲 보호 캠페인·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록숲길 사업은 시가 G마켓 등과 함께 3년간의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 숲길의 주요 안내시설물을 정비하고 샛길 폐쇄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안산, 백련산 능선길엔 종합 안내판이 부착됐고, 안내판엔 QR코드와 NFC가 부착돼 스마트폰으로도 위치정보와 생태·숲길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오는 9일 오후1시 서대문구 안산에서는 숲탐방문화 정책을 위한 '초록숲길 실천약속' 캠페인을 진행하며, 메타세콰이어 열매로 팔찌나 낙엽왕관 등의 선물을 직접 만드는 '초록을 만들어요' 행사도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생명의 숲(http://www.forest.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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