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 타면 기내 와이파이가 '공짜'

연간 2000만 달러 투자해 무료 기내 데이터 서비스 제공 계획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에미레이트 항공이 기내에서 무료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6일 밝혔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기내 인터넷 수요의 증가에 따라 연간 약 2000만 달러(한화 215억원)를 투자해 기내 무료 와이파이 시설을 구축한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현재 기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승객들에게 무료로 와이파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에미레이트 항공 승객들은 항공기 탑승 후 10MB의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추가 용량 사용시 600MB당 1달러 비용이 청구해야 한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매일 평균 3500명의 탑승객이 평균 28MB의 데이터를 이용했으며 가장 자주 접속한 사이트는 구글, 페이스북과 채팅 어플리케이션이라고 밝혔다.

현재 에미레이트 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230대의 항공기 중 A380 항공기 53대와 B777 항공기 28대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장준모 에미레이트 항공 지사장은 "스마트 기기가 보편화 되면서, 보다 많은 고객들이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런 트렌드에 발 맞춰 최고의 기내 서비스 및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미레이트 항공(www.emirates.com/kr)은 세계 84개국 147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인천~두바이 노선은 주 7회 운항하고 있으며 A380 항공기를 투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