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롯데마트가 오는 12월, 한국과 베트남 수교 22주년을 맞아, 베트남 우수 기업의 상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역, 잠실 등 수도권 주요 대형점포 5개점(구로, 서울역, 안산, 의왕, 잠실점)에서 ‘베트남 특별상품전’을 진행해,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베트남의 신선, 가공 식품 및 라텍스 베개 등 총 120여개 베트남 우수 상품을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미네랄 성분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고당도 ‘베트남 용과’를 개당 2500원에, 베트남 대표 음식인 ‘비치 베트남 월남쌈(400g)’과 ‘비치 베트남 쌀국수(400g)’를 각 1500원에, 아시아 대표 커피 산지로 유명한 베트남의 ‘G7 블랙인스턴트 커피(30g)’를 1680원에, ‘G7 3 in 1 커피(160g)’를 2680원에 선보인다.
이 밖에 베트남인들이 즐겨 마시는 ‘333 캔맥주(330ml)’와 ‘사이공 엑스포트 병맥주(355ml)’도 각 1500원, 2000원에, ‘라텍스 굴곡형 베개(570*370*100)’를 2만9900원에 판매한다.
현재 한국과 베트남은 20년 이상의 수교 관계를 맺어오며 베트남이 국내 주요 수입국으로 부상했지만, 국내에서는 현지 우수 상품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對) 베트남 수입금액은 71억7500만 달러로 수교 당시(1992년, 5700만 달러)보다 125배 이상 늘었으나, 이 중 30% 이상이 의류, 신발 등(신발류, 의류, 편물의류, 기타섬유)의 수입 금액(21억9200만 달러)으로 글로벌 의류 브랜드들의 현지 수입 물량이 포함된다.
따라서 이번 ‘베트남 특별상품전’은 기존에 국내 수입이 많이 되는 의류, 신발 외에 최근 국내 소비자들이 수입 과일, 맥주, 커피 등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감안, 사이공 맥주, G7 커피 등 신선, 가공식품 위주로 구성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롯데마트는 지난 7월 베트남 현지에서 ‘베트남 우수 상품전’도 개최했다.
한국 내 수출 품목 다변화에 많은 관심을 가진 베트남 상공부와 한국 대사관, 베트남 롯데마트가 주축이 돼 10일간(7/25~8/3) 열린 ‘베트남 우수 상품전’에서는 100여개의 베트남 우수 기업들이 1000여개의 상품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선보였으며, 롯데마트에서는 국내 MD를 현장으로 파견해 입점 상담을 병행했다.
이 같은 현지 우수 상품 발굴 노력과 더불어, 롯데마트는 올해 말까지 베트남산 상품의 거래 물량(매출액 기준)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하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유통업체 중 처음으로 호치민에 남사이공점을 개점하며 베트남과 인연을 맺었다”며, “양국간 민간 교류 확대를 위해 다양한 베트남 상품을 앞으로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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