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드라이브 행사서 고객 시승 결과 공개…초기 시장 주요 고객층 40~50대 전문·관리직
[파주(경기)=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자동차가 아슬란 고객 시승 전·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시승 전 만족도 대비 시승 후 만족도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아슬란을 선택한 주요 고객층은 전문·관리직의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태헌 현대차 국내판매전략팀 부장은 4일 경기도 파주 미메시스에서 열린 아슬란 테스트 드라이브 행사에서 "최근 고객들을 상대로 아슬란 시승회를 진행한 결과 30% 수준이었던 시승 전 고객들의 '매우만족' 평가 비중이 시승 후 두 배 이상 늘어났다"며 "상품성, 디자인 만족도 등 모든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슬란의 주요 고객층은 중형·준대형 차량을 보유한 40대 이상의 전문·관리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승차감을 중시하는 전륜구동 선호 고객 ▲독일 후륜구동 불만 고객 ▲차별화 요구가 있는 준대형급 법인 차량 이용, 기업체 상무급 임원 등도 주요 고객층으로 꼽혔다.
아슬란의 법인 고객 비중은 36.8%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47.5%, 그랜저 29.7% 중간이다. 40대, 50대의 선택 비중은 33%, 38.5%다.
초기 시장 반응은 G330 모델을 더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 부장은 "고급 기본 편의사양 및 감성품질 우수성 때문에 G330, G300 선택 비율이 52%, 48%로 나타났다"며 "선호사양으로는 고객 중 64%가 블루링크 2.0을 선택했고, 프라임 나파 가죽은 52%의 고객이 선택했다"고 했다.
구 부장은 이어 "제네시스가 주행성능 중심의 고급차 시장 모델이라면, 아슬란은 프리미엄 콤포트(Comfor) 세단으로 포지셔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30일 2012년부터 프로젝트명 AG로 개발한 전륜구동 세단 아슬란을 국내 출시했다.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ℓ당 9.5㎞로 제네시스(9.4㎞/ℓ)와 비슷한 수준이다. 변속기는 전 모델에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들어갔다.
가격은 3.0모델 3990만원, 3.3모델 4190만~4590만원이다. 3.0 모델은 최고출력 270마력에 최대토크는 31.6㎏ㆍm로 수치상 동력성능은 그랜저 3.0 모델과 같다. 3.3 모델은 출력 294마력, 토크 35.3㎏ㆍm로 제네시스 3.3 모델에 비해 출력이 다소 높다.
파주(경기)=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