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우리 인베스트먼트 포럼'서 전망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4일 내년 한국 주식시장이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우리 인베스트먼트 포럼'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내년 코스피는 1870~218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15년 한국 주식시장은 현상만 놓고 본다면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이라며 "최근 3년간의 수축 국면을 지나 변동성이 확대될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 원인은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 진입이라는 우리나라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령화가 무조건적인 경기침체나 자산가격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 팀장은 부연했다.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유발 정책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할 경우 자산가격과 실물경기 침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강 팀장은 "초이노믹스의 핵심사항 중 하나인 자산가격을 띄워서라도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려는 정부 정책의 성공 여부가 내년 주식시장의 키(key)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화와 실용 지향적 소비 추세 등을 감안할 때 백화점보다는 홈쇼핑과 편의점을 추천주로 꼽았다. 의료 소비 확대에 따른 제약업 강세도 예상했다.
특히 배당주와 소프트웨어 및 생활용품 주식을 주목하라고 추천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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