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또다시 입원해 그의 건강에 대한 의문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전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한 병원에 갑작스럽게 입원했다.
호르헤 카피타니치 대통령실장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전염성 열병 증세 때문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정확한 건강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해 부터 연이은 건강문제로 인해 갖가지 소문에 휩
싸여 왔다.
행사장에서 실신하거나 탈진을 이유로 행사 참석을 취소하는 일이 잦았고 지난해 10월에는 뇌출혈의 일종인 만성경막하혈종 수술 후 40여 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올해 7월에는 급성 인후염 진단을 받고 파라과이 공식 방문 일정을 취소했고 아르헨티나 독립기념일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2주 전에는 의료진의 권고로 공식 일정을 모두 중단한 채 이틀간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아르헨티나의 한 시사주간지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2년 전부터 심장질환을 앓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은 2010년 10월 말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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