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525만㎡의 수원 군 공항 이전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수원시는 지난 3월 국방부에 제출한 '수원 군 공항 이전건의서'에 대해 지난 6월 국방부ㆍ공군본부ㆍ수원시 간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달 말까지 매주 1회 회의를 열고 군 공항 이전 협의를 진행해왔다.
국방부와 공군본부, 수원시는 회의를 통해 ▲신규 군 공항 건설사업 ▲군 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방안 ▲종전부지 활용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실시했다. 또 부지면적, 보상비, 건축물 등 세부시설 설치계획, 화성시에 존치돼 있는 탄약고 부지 활용방안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군 공항 이전계획을 최종확정해 군 공항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됐다.
이재준 수원시제2부시장은 "수원 군 공항 이전은 120만 수원시민의 염원이자 수원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국방전력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사업인 만큼 국방부와 공군본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달부터 이전 건의서 타당성 검토를 위해 자문회의를 진행하고 12월 중 평가와 최종 검토결과를 발표한다. 내년 상반기에 예비후보지를 발표하고,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3월20일 수원비행장 부지 525만㎡를 활주로 테마공원과 첨단연구단지, 메디컬파크, 저밀도 주거단지 등으로 개발, 4조5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한 뒤 신규 군 공항 건설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군 공항 이전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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