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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 3분기 실적도 대박 조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4초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건축자재 제조업체들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3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 건자재 업체들의 실적 개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C는 3분기 8500억원의 매출액과 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 영업이익은 4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실적을 이끌고 있는 것은 건자재 사업부다. 건자재 사업부의 3분기 매출액은 3200억원 내외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4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신규 주책 분양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건자재 사업부의 실적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하우시스도 건자재 부분의 성장이 돋보였다. LG하우시스 건자재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4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가량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20% 가량 증가했다. 신축 아파트에 인조대리석과 벽지 등 자재 납품이 증가하면서 실적도 늘었다.

중견 건자재 업체인 동화기업의 경우 올해 완벽하게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 악화로 인해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동화기업은 올해 들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3분기 1400억원 전후의 매출액과 15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0% 가량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아산공장 이전이 완료되면 4분기 실적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1위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인 국보디자인의 실적 개선세도 눈에 띈다. 국보디자인은 상반기 매출액은 870억원에 영업이익이 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 150% 이상 증가했다. 신규수주 물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실적으로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국내 건자재 업체들의 실적 증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적으로 주택 신규 분양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추세고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증가하면서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주택 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소득수준이 3만 달러를 바라보면서 구조적인 주거소비도 변화하고 있다"며 "건자재 업체들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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