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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들 3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대북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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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밤 보도자료서 "회유,협박,테러 위협 노골화" 비판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대북전단살포 탈북자들이 북한 대남기구의 처단 위협에 맞서 3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을 발표하기로 해 주목된다.


통일부는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표현의 자유는 헌법상의 가치이며 헌법상의 가치를 존중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대북전단 살포를 막지 않고 있으며 북한 우리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를 방조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북한 측이 대북 전단을 날리는 이들을 '처단' 운운 하면서 위협하자 이들이 탈북자 단체들이 직접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민복 대북풍선단장과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은 2일 밤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들은 또 "북한인권문제의 심각성을 내외에 알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탈북자와 단체장들에 대한 회유와 협박, 테러위협을 노골적으로 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북한은 탈북민들의 대남전단 살포를 인간쓰레기들의 반공화국 책동으로 규정하고 관련단체와 당사자들의 실명까지를 거론하면서 이른바 처단을 공언해 왔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최근 들어서는 우리정부의 대화의지와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교묘하게 이용해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하지 않으면 대화도 없다고 공언하는 등으로 국민과 우리정부를 농락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들은 또 "대북전단 살포 중단이 회담의 전제조건이라며 북한이 내 놓은 논조는 민주사회의 생리를 모르는 데서 비롯된 무지의 소산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오는 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북한의 심리전에 대한 탈북민들의 대응'이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을 비롯해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 소장, 이민복 대북풍선단장,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최정훈 북한인민해방전선 사령관,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 대남기구 조평통은 1일 발표한 성명에서 "삐라살포망동에 가담한 범죄자들을 온 민족의 이름으로 단호히 심판·처단할 것"이라고 대북전단 살포 단체에 대한 살해협박을 가했다. 조평통은 "우리는 인간쓰레기들을 단호히 쓸어버리기 위한 처단작전을 단행하게 될 것이다. 그 처단대상으로 살생부에 오른 자들은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장소에서 무주고혼이 될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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