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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생보사 내년 '상업용부동산담보대출' 투자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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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생명보험회사는 고수익 투자처를 찾고 있지만 투자자산은 전반적으로 전년과 유사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수익률 제고를 위해 신규자금과 만기자금 투자의 다변화를 도모할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내년에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보험연구원이 분석한 '미국 생명보험산업의 2014년 상반기 경영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생보사 투자자산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약 4% 증가했다. 특히 분리계정자산은 12% 증가하면서 전체 투자자산 증가를 주도했다.

분리계정 자산의 견조한 증가는 주식시장 호조에 기인한다. S&P 500 주가지수는 올 상반기 6%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말에 비해서는 22% 높아졌다. 그러나 올 상반기 투자자산 구성은 전년 동기 대비 별다른 변화가 없다.


김진억 수석담당역은 "생보산업은 대부분의 투자자산을 채권(75%)에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된 장기채권의 대부분이 투자등급인 가운데 투자이하등급 채권에 대한 비중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동안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비중은 10%로 변함이 없었다. 보험사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내년도 신규자금 투자에 있어 생보사들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선호비율이 26.3%였으며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았다.


미국 보험사들의 3분의 2가 올 4ㆍ4분기 말, 10년물 국고채 금리가 2.5%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말에는 40% 이상이 2.75% 이상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상반기 미국 생명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험영업이익은 같은 기간동안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2012년 단체연금보험료가 27% 증가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5% 감소했지만 올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 늘어났다.


수입보험료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보험종목별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2009년 이후 10% 이상 성장해왔던 단체 건강보험 수입보험료는 올 2ㆍ4분기 사실상 성장이 정체됐으며 개인 건강보험 또한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개인 건강보험 성장률 하락은 건강보험거래소 설립으로 인해 일부 건강보험 상품판매가 중지된데 기인했다. 개인연금종목은 개인연금과 예금형 계약의 보험료가 유일하게 올 상반기 9% 증가했으며 이러한 높은 성장률은 정액형 지수연금의 공격적 판매와 함께 지난해 중반 시중금리가 소폭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올 상반기 투자영업이익은 수익률 감소에도 투자자산 증가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보험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하면서 당기손익은 7% 감소했다.


김 수석담당역은 "보험영업이익 감소는 순영업손실이 85억 달러나 증가한데 기인한 것"이라며 "순영업손실은 보험료 보유율이 높아짐에 따라 법정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년동기대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4% 증가했지만 출재보험료 등을 제외한 순보험료는 거의 20% 증가하면서 법적 영업비용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비용 증가의 또 다른 원인은 신계약 자동화 처리, 고객정보 처리, 정교한 리스크관리 소프트웨어, 보다 기능적인 웹사이트 구축 등 신기술에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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