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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리 토끼 잡은 현대증권 묘수, 체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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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증권업계가 장기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현대증권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체크카드'로 남몰래 웃고 있다. 체크카드를 통해 기존고객의 이탈 방지는 물론 무려 12만명에 이르는 신규고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카드사업을 신규 핵심전략으로 삼고 지난 2월 초 체크카드인 '에이블카드'를 선보였다

에이블카드는 2월 초 판매 이후 두 달 만에 10만 장이 발급된 데 이어 지난 24일 현재 20만5000장을 넘어섰다. 특히 이중 59%에 달하는 12만명이 신규고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신규고객 발급비중이 전체 카드 발급 숫자보다 몇배 더 큰 의미를 지닌다"며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우리 회사의 폭넓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신용카드 못지않은 다양한 혜택을 담은 것이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에이블카드는 주유소ㆍ대형할인점ㆍ백화점 등에서 15% 선택 할인이 가능하고 매월 OK캐쉬백포인트 현금상환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기존 현대증권 포인트와 OK캐쉬백포인트를 합한 '에이블포인트'를 론칭해 전국 4만5000여 OK캐쉬백 가맹점에서 포인트 적립과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결제계좌인 '현대에이블 CMA'를 통해 50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받고 50만원이상 카드를 사용하면 500만원 한도내에서 연 4.1%의 고금리가 제공돼 재테크 효과도 볼 수 있다.


그동안 증권사 카드발급은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야 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전자금융거래법이 개정되면서 독자적으로 직불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런 흐름속에서 다른 증권사들도 속속 체크카드 시장에 출사표를 내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은 각각 신한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등과 제휴를 맺고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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