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2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뒤 발표한 성명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드러나자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FRB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3차 양적완화의 이달 중 완전 종료를 결정하고 저금리 기조도 상당기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FRB는 미국 경제가 계획보다 빨리 성장할 경우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RB가 성명을 통해 공식적으로 조기 금리 인상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성명서는 최근 유가 하락이 장기적으로 물가성장률 목표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와함께 최근 노동시장도 실질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FRB가 미국 경제 성장 회복세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 매파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오전 중 혼조세를 보이던 다우지수 등 주요지수들은 FOMC 성명이 나온 이후 낙폭이 커지고 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00포인트가 넘게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오후 3시 25분 현재 다우지수는 78.87포인트(0.46%)가 하락한 1만6926.88을 기록중이다.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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