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대책 효과에 2006년 이후 10월 기록으로는 역대최다
말일까지 1000건 넘어서며 올해 최고 거래량 기록할 듯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2006년 이후 10월 거래량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신고일 기준 총 934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2006년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첫해를 제외한 역대 10월 거래량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지난 '7·24조치', '9·1대책'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거래가 늘면서 8∼10월 거래된 실적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거래 신고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하면 되기 때문에 실제 거래량은 1∼2개월 이후의 통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10월 아파트 거래량은 2006년 10월 1만9372건이 최고 기록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달 말 집계가 끝나면 10월 전체 거래량이 1만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해 거래량 최고치인 3월 9480건도 넘어서는 수치이며 2008년 4월 1만2173건 이후 처음으로 1만건을 초과하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앙천구가 28일 현재 500건이 거래되며 지난달 354건에 비해 41.2%(146건) 증가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양천구는 재건축 연한 단축 등 9·1대책의 최대 수혜 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히며 지난달 30.6% 증가에 이어 이달에도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구의 거래량 역시 700건으로 지난달 631건보다 10.9%(69건) 증가했다.
도봉구의 거래량은 443건으로 지난달 367건보다 20.7%(76건) 늘어났고, 노원구도 1047건으로 지난달 954건보다 9.7%(93건) 증가하며 10월 거래량으로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000건을 넘겼다.
중랑구와 동작구는 각각 368건, 338건이 신고돼 지난달 272건, 289건보다 거래량이 35.3%(96건), 17.0%(49건)씩 늘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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