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발전 유공자 16명에게 표창 수여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이원갑(81·사진) 전(前) 대한민국항공회장이 국내 항공산업을 발전시킨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제34회 항공의 날' 행사를 열고 이원갑 전 회장에게 동탄산업훈장을 수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공군 대령으로 예편한 후 대한항공에 입사해 정비본부장과 부사장을 역임했다. 그동안 국외에서 해왔던 위탁 정비를 국내에서 할 수 있도록 항공기 중정비 능력을 확보, 국내 항공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항공기 기번별로 책임정비사를 임명하는 '책임정비제도'를 도입해 항공기 정비를 체계화했다.
대한항공 부사장에서 퇴임한 뒤에는 한국공항 대표이사 사장직을 수행하며 항공기 급유서비스, 화물하역 등 지상조업 분야의 기틀을 세우는데 앞장섰다. 현직 퇴임 이후인 1999년부터는 한국항공기술협회와 대한민국항공회 회장직을 맡아 민간항공기술 분야와 항공레저스포츠 분야 발전 및 관련 인력 양성에 힘을 쏟았다. 현재 두 단체의 명예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25년간 항공사 조종사로 재직하며 1만4700시간 무사고 운항을 해온 유순상 대한항공 기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총 1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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