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도 신해철 추모 물결…"훌륭한 음악가이자 문화운동 지도자"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치권도 '마왕' 신해철의 별세에 추모의 뜻을 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신해철의 별세를 애도하는 논평을 내놨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한국대중음악의 큰 별, 신해철 씨의 타계를 깊이 애도합니다'란 제하의 논평을 통해 "한국 록 음악 발전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신해철 씨의 타계 소식은 그와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국민들에게 깊은 충격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신해철 씨와 그가 속했던 그룹 '넥스트'의 음악은 지금은 중년이 되었거나 되고 있는 당시 젊은이들에게 많은 위안과 희망을 주었다"며 "그의 음악과 함께 청춘의 아픔을 통과한 수많은 팬들은 그를 '마왕'이라는 애칭으로 불렀다"고 말했다.
허 부대변인은 또 "신 씨는 훌륭한 음악가이면서 동시에 사회참여와 비판의식으로 대중예술인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문화운동 지도자이기도 했다"며 "잘못된 사회 현상에 대한 신 씨의 날카로운 풍자와 노무현 대통령 후보 TV지지 연설에서 보여준 '약자에 대한 배려와 애정'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깊은 감동으로 남아있다"고 밝혀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정의당의 김종민 대변인도 "한국 대중음악계의 큰 별 하나가 졌다"라며 "그의 음악은 지금은 중년이 된 많은 국민들의 청춘의 한 가운데 늘 함께 했으며 아프고 상처받은 젊은 영혼들은 그의 노래로 위로받고 성장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신해철은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 별세했다. 신해철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31일 9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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