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52)이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출마를 공식화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에 공문을 발송했다.
정 회장은 최근 AFC 회원국 축구협회장들에게 발송한 공문에서 "아시아 축구의 성장을 위해 계속 협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FIFA 집행위원직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며 지원을 부탁했다.
아시아에 배정된 FIFA 집행위원 쿼터는 FIFA 부회장을 포함해 총 네 장이다. AFC 회장이 FIFA 부회장으로서 한 장을 자동 배정받는다. 나머지 세 장은 내년 4월 말에 열릴 AFC 총회에서 결정된다.
정 회장은 공문에서 25년 전 K리그 울산 현대의 구단주로 축구계에 첫 발을 들였던 때를 회상하며, 기업가이자 축구가족으로서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가 있는 아시아축구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AFC 회원국끼리의 단합된 노력과 지지를 당부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월 축구협회장으로 취임한 뒤 2017 FIFA U-20 월드컵 유치, 월드컵 8회 연속 본선 진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금메달 등의 성과를 뒷받침했다. 긍정적인 축구문화의 확산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리스펙트 캠페인, 골든 에이지 프로젝트, 팬퍼스트 프로그램도 전개했다. 또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칼리파 AFC 회장, 셰이프 아흐마드 알파드 알사바 OCA 회장 등 각 FIFA 회원국 관계자들을 만나 축구계 현안을 논의하고, 적극적인 동참과 함께 우호를 다져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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