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28·브라질)가 7차 방어에 성공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지뉴 체육관에서 26일(한국시간) 열린 'UFC 179' 메인이벤트 타이틀 매치에서 도전자 채드 멘데스(29·미국)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부심 세 명이 모두 49-46으로 알도의 손을 들어줬다.
멘데스를 제압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알도는 2012년 1월 'UFC 142'에서 1라운드 종료 직전 안면에 니킥을 적중시켜 KO승을 거뒀다. 그러나 펜스를 잡는 반칙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2년9개월여 만의 재대결에서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코디 맥켄지, 야오진 메자, 대런 엘킨스, 클레이 구이다, 닉 렌츠 등을 꺾고 도전권을 다시 얻은 멘데스는 초반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스탠딩 타격에서 소나기 펀치로 알도를 쓰러뜨렸다. 그러나 이내 강한 주먹을 맞았고 그라운드에서 적잖게 파운딩 세례를 허용했다.
두 선수는 2, 3라운드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특히 알도는 3라운드에서 상대의 안면에 정타를 꽂았다. 그러나 계속 공격을 퍼붓지 못해 KO승의 기회를 놓쳤다. 멘데스는 4라운드에서 반격했다. 상대의 안면에 어퍼컷을 적중시켰다. 그러나 알도가 휘청거리면서도 카운터로 응수해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5라운드에서도 승부는 박빙으로 전개됐다. 멘데스는 초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이어진 스탠딩 타격에서 원투 펀치를 맞았고 원거리에서 스트레이트까지 내줘 알도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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